34번째 이야기

완두엄마가 유행성 감기에 걸렸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B형 인프루렌자나 신종플루가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네요. 사실 조금 걱정 했었는데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목감기에 걸렸는데...이틀간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서 너무 안스러워요 ㅠ.ㅜ

저번 아플 때(17화) 생각이 났는지 완두엄마가 병원을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애먹었네요.
전화를 해봤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큰일날뻔 했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몸의 열이 오르는 것이 태아에게 몹시 안좋다고 하시면서
감기 초반인 듯 하니 약으로 다스려서 열이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열"이 임신부에게 가장 안좋은 "적" 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30주가 지나면 약을 어느 정도는 복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약한 약으로 처방받아 왔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드시면 큰일 납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절대 아무 약이나 먹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쨋든
약을 먹으니 증상은 완화되서 잠도 편히 자고 완두도 다시 활발하게 놀긴 하는데
일단 약 이라는 것을 먹어 놓으니 또 다른 걱정이 생기네요...약은 약 이니까요

두 사람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힘드네요...차라리 내가 아픈게 속편하지 싶어요 ^ ㅅ^;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밥도 먹고 옆에서 수다도 떨고 있어서 그나마 좀 안심이 됩니다...에휴 늙어요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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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26번째 이야기

예정일 3개월 전 이네요
불룩하던 배가 이제 재법 앞으로 나오고 있어요.
배만 보고 있어도 완두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배가 나오고 있네요

배가 불러오니
배의 부분부분이 튼다고 하죠
균열 같은게 군데군데 발생했네요.
게으른 두 사람 뒤늦게 튼살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답니다.

배가 트면서 생기는 느낌이
'가려움증'인가봐요

집에서는 배가 가려우면 시원하게 벅벅 긁고 마는데
소심한 울 아내 밖에 나가서 배를 긁으면 창피하다고 하는군요
하긴 임신한 것을 모른 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죠
외투가 두꺼운 날은 배를 긁어도 전혀 시원하지 않을테고요...정말 난감할 듯 해요;;;

임신부는 참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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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내의 배에 얼굴을 가져대다고
이야기를 하면 종종 완두의 피드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머리같은 것을 툭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손이나 발 같은걸로 쭈-욱 미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하고
신기해서 혼자 방방뜨며 저녁이 되면 거의 배에 달라붙어 삽니다.

어제 밤에도 역시 제가 완두를 재우고 아내도 재웠답니다.

아빠말 잘듣는 완두. 너무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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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25번째 이야기


완두가 생긴 뒤로 우리 부부는 판타지를 경험하는 기분입니다.
결혼전, 임신전에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죠.

완두가 요즘은 제 목소리를 알아듣는 듯 행동을 해서 우리 부부를 놀라키고 있는데요
밖에 있을 때 보통 사람소리가 많이 나면 안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조용해지면 꼼지락 꼼지락 놀다가 사람 목소리가 나면 또 조용해지고
아무래도 보호를 위한 본능이지 싶은데요

집에오면 정 반대로 행동 한다고 합니다.
티비소리에 엄마가 수다 떠는 소리가 나고 있어도
아빠 목소리만 나면 무슨 대답이나 하듯이
꼬물꼬물 한다고 합니다!!!

너무너무 감동스러운 반응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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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완두가 갑자기 오랫동안 안움직인다고 아내가 걱정을 하길레
반심반의 "내 목소리들으면 일어날꺼야 걱정하지마" 하고 안심시키고
배에 대고 한 10초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완두가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이 말만 들으면...목소리가 나빠서 거부하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는데
반대의 상황도 있습니다 으하하하

밤에 안자고 꼼지락 거려서 엄마를 못자게 할때
굿나잇 인사 하면
바로 조용해 진다는 거죠~

신기하죠?
정말 임신과 출산은 판타지입니다...

요즘 완두는 6시 30분쯤 일어나서 우리를 깨우죠 ^^
밤에 자는 아기인가봐요 다행이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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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