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친구로부터 반가운 문자가 도착했네요

완두 친구가 어제 무사히 태어났다는 문자였어요.
예상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태어난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산모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하네요.

그 문자를 받고 보니 완두가 참 많이 컸더라고요. 이제 겨우 4개월 지난 것뿐인데
옹알이도 하고 이제 물건을 잡아서 입에 넣는 것은 예사고 기어 다니고 싶은지 배를 깔고 들썩들썩 하는 모습이 참 새삼스럽네요.

바로 몇 달 전만 해도 목도 못 가누고 팔에 힘도 없어서 쩔쩔매던 녀석이
가느다래서 안쓰러웠던 허벅지도 이제 내 팔목두께만큼 두꺼워지고 그 허벅지로 나를 뻥뻥 걷어차니 말입니다...허허

그러고 보니 육아가 플러스 된 작업생활은 만만치 않더군요.
저번 주에는 만성 피로로 집안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몸살에 걸리기까지 했었으니까요. ㅋㅋ

아직 완두네집 완결편도 못 그리고
성장기는 엄두도 못 내고 있네요... 이거 벌인 일만 많고 수습이 하나도 안 되고 있어서 쑥스럽네요 ^^;;

뭐 점점 시간이 조금씩 더 생기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완두네집 성장기 편도 조금은 편하게 그릴 수 있을 날이 금방 오겠지요^^

완두는 완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있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임신 중인 임신부 여러분도 순산하시기 바랍니다.

흔히들 뱃속에 있을 때가 좋다고 하는데 저희는 낳고 나니 더 좋네요 ^0^)/
모두 행복하세요!!

[접힘] 완전 쑥쑥 자라고 있는 완두 100일 무렵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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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41번째 이야기


(포스팅 내용은 이미 자궁문이 1.5cm 이상 열려있을 때 저희에게 생겼었던 에피소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완두는 예정일보다 4일이나 지나서 태어났는데...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평소에도 잠 자는 것으로는 둘째가면 서러워 하는 잠보 완두엄마.
예정일 전날 부터 진통이 시작되면 너무 아프다면 얼른 잠자리에 들어서 잠을 청하여 자버렸던 것이 화근인 듯...
(사실 누워서 잠을 청한다고 자는게 더 신기하죠...가장 부러운 수면 습관이더라고요. 머리 닿으면 5초...)

실제로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한 뒤로는
진통과 아이 심박을 측정하는 기계를 배에 붙이고 있었답니다.
수축의 정도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계속 5~60%을 가리키거 있었고 100을 가리키면 엄청나게 통증이 왔었어요. 그리고 점자 100이 되는 주기가 좁혀지다고 있었는데. 완두엄마가 잠들어 버리니 진통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0으로 뚝 떨어져 버리더군요;;;

완두 엄마는 완두가 태어난 뒤에도
잠이 웬수라고.
잠 때문에 괜히 4일을 더 진통 한것 같다고 조금은 억울해 하게 되었네요. ^^

완두도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엄청 잘 잔답니다. (다행인거죠 ^^)

출산을 앞두신 임신부 여러분.
저희 처럼 미련하게 자 버리지 마시고 진통이 시작된 듯하면 꼭 병원에 전화하셔서 상담해보세요.

PS: 지적해주신 부분 덕에 내용을 다시금 읽어보다가 제가 잘못 기억한 부분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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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40번째 이야기


오랜시간만에 완두네 다음편이 올라가네요. 진짜 완두가 나오고나니 생각보다 시간을 내기가 너무 어렵네요 ^^
사실 컴퓨터를 거의 켜지를 못하고 있었답니다. 켜지 못했다기 보다는 켤 필요가 없다고 해야하나. 완두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하루가 지나가버리고. 놀아주다보면 밤이고 뭐 이래서 ^ㅅ^)/ ㅎㅎ


아무튼.
완두녀석 4일이나 늦게 나왔답니다.
예정일 3~4일전부터 하루에 3~4번정도 길게는 한시간 짧게는 30분 정도 간격으로 '아' 하는 수준의 진통이 있었어요. 그리고 예정일 날에는 저녁에 15~25분 간격으로 진통이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되다가 또 멈췄고요.
의사 선생님은 "진통이 5분간격으로 좁혀지면 바로 오셔야 합니다. 그 전에는 오셔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편하게 집에 계시다가 오세요" 라고 했고 또, 양수가 터지지 않으면 아기는 '절대안전' 이라고 하셔서 그냥 기다려 보기로 했지요. 어쩌겠어요, 자기가 나오고 싶으면 나오겠지 싶더라고요.


"태어나는 것은 아기의 마음이에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꼭 나올테니" ^^ 하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가 실감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진통이 조금 진행되면 완두의 움직임이 없어지고, 진통이 멎으면 또 신나게 뱃속에서 놀고 진통이 시작될 때 쯤 되면 조용해지고 그러더라고요. 신기하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산모가 진통할 때 태아는 더 큰 고통을 느끼면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맘이 아팠어요. 얼마나 아팠을꼬...ㅜ.ㅡ


예정일에 아기 낳으러 간다고 음식 상할까봐 다 먹어치우고 정리 사악 하고 준비! 하고 있었는데 도통 나오려하지 않아서 하루 이틀을 배달 음식으로 버티고 외식하다보니 집 밥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4일쯤 지나고 나니까 포기하게 되서 '에잇 의사샘 이야기대로 다음주 월요일에나 나오려나보다'하고 그냥 장을 보고 이것저것 사왔답니다.
반찬 다 해놓고 밥 한술 뜨고 장볼때 사온 커다란 수박을 자른 뒤 한입 먹으려는데 여태까지와 강도가 전혀 다른 진통이 시작되버렸어요!!


(이번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본의아니게 잘라서 올려야겠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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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