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째 이야기
(저희가 운이 없어서 비싼 매장에서 견적서를 받은 것이지 모든 가게다 전부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라고 미리 밝혀둡니다)


유아용품 매장에 발 잘못 들여놨다가 심장이 덜컹 떨어졌더랍니다.
비싸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던 유모차는 의외로 싸고 좋은 물건이 많은 반면...
출산 준비용품이 엄청나게 비싸서 놀라고 돌아왔더랍니다.
정말 손바닥만한 천으로 만든 옷이...제 옷보다 비싸면 어쩌라는 겁니까.
정말 오가닉이든 육가닉이든 벌떡 일어나서 박차고 나오고 싶은거 참아가며 다 들어봤습니다

별 내용 없어서 접어놨습니다.


그래도 출산용품이 꼼꼼히 적혀 있는 체크리스트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인터넷에서 같은 물건으로 전부 다시 찾아서 가격을 바꾸고나니
완두 할머니께서 리스트를 정리 해 버리셨습니다.

절반이 없어지더군요...
첨에는 살짝 당황했는데 이유를 듣고 실생활에 있는 물건으로 되는 것을 알고
또 한번 당황;;

이렇게 정리하고나니
이제 제 능력만으로도 완두를 키울 수 있게 줄어들었네요.
견적서 받는 순간...너무 당황했고 저의 무능력에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팠더랍니다.
다른 방법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나서 너무너무 안심이 됐습니다.

주변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한번씩 경험이 있으시길레 정보 나눠봅니다~

그리고 엊그제 지인분이 아이물건을 주고 싶은데 쓰던거라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연락이 왔는데...당연히 쓰던것 상관없습니다. 깨끗이 쓰셨으니까 주시려는건데...왜 그런걸 꺼리시는지
(우리가 이상한건가?)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에 아기 물건이 있는데 버리기는 멀정하고 집에 두자니 애매한 물건
저에게 버리셔도 됩니다 ^^ 특히 요즘 신생아용품관련 대 환영입니다. (사실 아직 안샀거든요)

사실 지인에게 물려받고 싶어도
저희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지인들 아이들이 다 크네요...털썩

말이 나온김에 말씀 드리는데...
혹시나...아기용품 물려주실분이 계실까요?? 
(^^ 조심스래 여쭤봅니다. 물려 주시면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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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35번째 이야기


완두엄마의 배가 불룩하게 나온 뒤로
거리를 다니면 행인의 시선을 모두 잡아 끌어버립니다 ^^

평소에 시선이라는 것을 받아본적 없는 극히 평범한 두 사람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버벅거리며 시선정리를 해야하죠 ;;

저번 감기 덕분에 자세히 알게 된 내용이지만
임신 초기를 넘기면 모든 기관이나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이 완료된다고 하더군요
이제 몸집이 자라는 단계라고 했는데...
정말 최근 무서운 속도로 자라고 있음을 느끼겠더라고요
이제 배를 쓰다듬으면 간혹 완두의 몸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엉덩이 인지 머리인지 어깨인지 잘 구분은 안되도
한달전에 만져지던 느낌과 전혀 다른 큼직한게 만져지고
날이 갈 수록 배가 더 볼록하게 나오고 있답니다.

아직 두달도 더 남아있는데 이렇게 자란다면 나중에는 정말 움직일 공간도 없게 자라겠다 싶었어요

요즘 완두가 몸을 한번씩 크게 움직이면서 횡경막이고 방광이고 마구 밟고 누르고 해서
완두엄마는 하루에 한두번씩 입덧 아닌 입덧을 하고 있네요.

이유없이 속이 이상해서 막 괴로워하다가도
완두가 꼼지락 꼼지락 거리며 바르르르르 떨면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 한답니다.

저도 저녁에 아내 배를 통해서 느껴지는 완두의 반응에
하루의 피론이 확 날아가버릴 지경이라니까요 ^^

이런게 행복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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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
34번째 이야기

완두엄마가 유행성 감기에 걸렸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B형 인프루렌자나 신종플루가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네요. 사실 조금 걱정 했었는데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목감기에 걸렸는데...이틀간 꼼짝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서 너무 안스러워요 ㅠ.ㅜ

저번 아플 때(17화) 생각이 났는지 완두엄마가 병원을 안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애먹었네요.
전화를 해봤기에 망정이지 자칫하면 큰일날뻔 했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몸의 열이 오르는 것이 태아에게 몹시 안좋다고 하시면서
감기 초반인 듯 하니 약으로 다스려서 열이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열"이 임신부에게 가장 안좋은 "적" 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30주가 지나면 약을 어느 정도는 복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약한 약으로 처방받아 왔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드시면 큰일 납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절대 아무 약이나 먹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쨋든
약을 먹으니 증상은 완화되서 잠도 편히 자고 완두도 다시 활발하게 놀긴 하는데
일단 약 이라는 것을 먹어 놓으니 또 다른 걱정이 생기네요...약은 약 이니까요

두 사람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힘드네요...차라리 내가 아픈게 속편하지 싶어요 ^ ㅅ^;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밥도 먹고 옆에서 수다도 떨고 있어서 그나마 좀 안심이 됩니다...에휴 늙어요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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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완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