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일도 마찬가지 겠지만...
그림이라는 일을 하다보면 순간 넘어가기 너무 힘든 벽 앞에 맞닥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들 슬럼프라고 하지요?
그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정말 답답해요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고
정말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이유도 없이 부끄럽고 여태까지의 작품들이 부끄럽기도 하고 말이죠
정말 몇초, 몇마디 말 만 가지고도
순식간에 심리적으로 무너지고 내려 앉음을 경험하게 되죠
정말 힘들죠.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별거 아니겠지만. 당사자들은 그렇게 힘든게 따로 없죠
시간이 지나서
그 단계가 지나가거나 혹은 넘어서고 나서 뒤를 돌아보면
정말 별거아닌
엄지발가락 만한 돌맹이 같은 존재가
저를 괴롭하고 못가게 막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폭풍처럼 지나고 난 뒤
혼자 웃죠.
"푸훗"
하고
보통 아내가 일이 끝나고 돌아오면서
저 폭풍을 몰아내죠
그리고 말하죠
"왜 이렇게 자신을 들들 볶아. 안되면 그냥 놀지"
그러게요.
왜 이렇게 자신을 못살게구는 걸까요?...
오늘도
진도 10.0짜리에서 발생된 해일이 한번 휘몰아치고 갔네요.
이런날은. 정말 힘들어요
일도 안되고
잠도 안오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은 맞은것 같이 피곤한데
누가 알아줄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지.
그냥 일 안풀려서 하는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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